수술 한지 딱 2개월째 되는 날.
퇴원한지 D+25일
어제 2번째 외래 방문.
진료 2시간전에 채혈을 해야 하는데 늦잠을 자서 교수님께 진료를 못볼뻔했다.
다행히 교수님의 배려로 진료도 보고 채혈 결과 까지 볼 수 있었다.
지난번 VRE검사 결과는 양성.............
3번의 음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병원을 한번더 와야 된다고 한다..
혈액검사 결과는 Not Good.
지난번 검사때 문제가 되었던 칼륨 수치는 정상범위 안에 들었으나, 간수치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2번째 진료를 기다리는 2주동안 혹시나 혈액검사 결과가 나쁘게 나올까봐 건강식품도 안먹고 영양제도 먹지 않았는데..
어째서 간수치가 아주 쪼~~끔 떨어진 걸까... (지금쯤이면 정상수치가 될줄 알았다..)
그래도 떨어지긴 떨어져서 조금더 지켜 보자고 하셨다.
엑스레이 결과는 Good.
지난번과 똑같이 왼쪽 소장이 늘어나 있기는 하지만, 정상적으로 배변을 볼 수 있는 상태라 나쁜건 아니라고 한다.
대장의 모습도 이제는 정상인과 동일한 유형의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1차 외래 진표 후 불편한것들이 몇개 있어 여쭤보았다.
배뇨시 오는 아랫배 통증이 있었는데, 이부분은 배뇨시에 배에 힘이들어가면서 통증처럼 느껴지는 거라고 하시면서,
조금씩 좋아 질꺼라고 말씀해 주셨다.
8월 8일즈음 부터 갑자기 생긴 배변 후 왼쪽 골반 부근 통증이 있었는데, 혈액검사 결과 염증반응은 없어서 지켜보자고 하셨다.
처음 배변 후 통증이 생겼을때는 너무 아파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한채로 오랫동안 누워 있어야 했다.
누워있다보면 통증이 가라 앉은줄 알고 다시 움직이면 또 다시 통증 발생.
시간이 지나면 차차 통증이 누그러졌지만 한번 발생 했을때는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다음 진료까지 통증의 빈도와 강도가 사그라 들길 바랄 뿐이다.
그래도 퇴원직후 몸상태보다 지금의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퇴원후 일반식을 시작했을때 속이 너무 더부룩하고 답답해서 밥먹는게 꺼려질 정도였는데, 이제는 밥먹고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속이 편안해지고
먹는데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 좋다.
매일 설사만 주구장창 했는데 이제는 하루에 한번은 건강한 대변을 볼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설사는한다)
밖에서 10분만 걸어다녀도 숨을 헐떡거리면서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20~30분의 산책에도 피로감만 느낄 뿐 몸이 많이 좋아짐을 깨닫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배에 힘이 안들어가서 허리가 아플때도 있고, 배에서 가스가 움직이면서 간간이 오는 복통들도 있지만 이 또한 좋아질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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